up sense History(역사 공부)

(역사)함께 백제·고구려를 무너뜨린 두 나라, 왜 싸우게 되었을까?

upsense 2025. 4. 1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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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와 당나라의 전쟁 이야기

신라와 당나라는 7세기 중반, 백제와 고구려를 멸망시키기 위해 손을 잡고 나당동맹을 체결했습니다.
하지만 통일이 가까워질수록 두 나라는 점점 서로의 속내를 드러내며,
결국에는 적에서 동맹, 다시 적으로 변하는 전쟁,
바로 **나당전쟁(신라–당 전쟁)**이 벌어지게 됩니다.

오늘은 이 전쟁이 왜 일어났고,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배경 – 왜 동맹이 깨졌는가?

▪ 나당동맹의 출발

  • 신라는 고구려와 백제의 협공을 막기 위해
    중국의 당나라와 손을 잡고 군사 동맹을 체결합니다.
  • 이후 660년 백제, 668년 고구려를 차례로 멸망시키며
    한반도의 삼국은 사실상 사라지게 됩니다.

▪ 당나라의 속셈

당나라는 단순히 신라를 돕기 위해 싸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 고구려와 백제를 무너뜨린 뒤, 한반도 전체를 직접 지배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죠.
  • 백제 땅에는 웅진도독부, 고구려 땅에는 안동도호부를 설치하고
    한반도를 당의 지방 행정구역처럼 편입하려고 시도합니다.

▪ 신라의 반발

신라는 삼국을 통일한 후 자체적인 국가 체제를 세우려 했지만,
당이 계속 군사를 주둔시키고, 정치 간섭을 강화하자
결국 무력으로 이를 몰아내기로 결심합니다.


2. 나당전쟁의 전개

전쟁은 676년 당군이 한반도에서 완전히 철수할 때까지 이어졌습니다.

📌 주요 전투

  • 매소성 전투(675년)
    → 신라의 문무왕은 당나라 장수 이근행의 군대를
    지금의 충북 진천 매소성 일대에서 크게 격파함.
    → 이는 신라가 당군을 본격적으로 밀어낸 결정적 전투였습니다.
  • 기벌포 전투(676년)
    → 지금의 전라남도 영산강 하류인 기벌포에서
    신라 수군이 당나라 해상 병력에 승리
    → 당군은 남해안과 백제 지역에서 완전히 철수

이 두 전투를 통해 신라는 당군을 한반도 밖으로 몰아내고,
사실상 한반도 대부분을 장악하게 됩니다.


3. 전쟁의 결과

구분내용
신라 자주적 통일 완성, 당의 영향력 축소
당나라 한반도 내 패권 실패, 고구려 유민 포섭 실패
한반도 통일신라 시대 개막, 당과의 외교적 긴장 지속

📌 특히 신라는 이 전쟁을 통해 **"외세에 의존하지 않고 자주적으로 한반도 대부분을 통일한 나라"**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비록 발해가 북쪽에 존재했기에 완전한 통일은 아니었지만, 남한 지역 중심의 자주 국가를 확립한 셈입니다.)


4. 역사적 의의

  • 외세와의 동맹은 전략일 뿐, 결국 자주가 핵심이다.
    신라는 당나라의 힘을 빌렸지만, 그에만 의존하지 않았습니다.
  • 신라의 정치・군사적 역량 강화
    이 전쟁을 통해 신라는 더 강력한 중앙집권 국가로 나아갑니다.
  • 외교의 이면을 이해하게 되는 계기
    표면적인 우호와 동맹 아래에서도 자국의 이익을 추구하는 외교 현실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마무리하며

나당전쟁은 통일을 위한 마지막 싸움이자,
신라가 진정한 자주 국가로 서기 위한 필수 관문
이었습니다.
비록 당과 손을 잡아 통일을 이뤘지만,
그 뒤엔 철저한 외세 견제와 민족 자주의지가 숨겨져 있었죠.

신라의 선택과 싸움은 오늘날에도 국가의 주권과 독립의 중요성을 일깨워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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