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는 신라의 오랜 통일 이후 다시 혼란에 빠지며 후삼국 시대를 맞이하게 됩니다. 이 시기, 궁예의 후고구려, 견훤의 후백제, 그리고 남은 신라까지, 세 나라가 서로 대립하며 한반도는 전쟁과 혼란의 시대로 접어들었습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등장한 인물이 바로 왕건이며, 그는 뛰어난 정치력과 외교 전략으로 통일의 길을 열었습니다.이번 글에서는 고려가 어떻게 후삼국을 통일했는지, 그 과정을 단계별로 살펴보겠습니다.1. 고려의 건국 – 후고구려를 계승하다 (918년)후삼국의 시작은 신라의 쇠퇴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지방 호족들은 독자적인 세력을 형성했고, 이 틈을 타 궁예는 후고구려(나중의 태봉)를 세웁니다. 그러나 궁예의 폭정은 결국 부하들의 반란을 초래했고, 그 중심에 있던 왕건이 918년 고려를 세우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