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 왕조가 건국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한반도는 다시 격동의 시대가 들어서게 됩니다. 바로 정종(2대 왕) 시기, 이방원(훗날 태종)이 주도한 왕자의 난이죠. 이 사건은 단순한 형제 간 싸움이 아닌, 새 왕조의 권력 구조를 결정짓는 역사적 분수령이었습니다.이방원의 난, 그 과정과 결말을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1. 배경 – 조선 초 왕권의 불안정1392년 조선이 건국될 때, 창업의 주역 중 한 사람이었던 이방원은 큰 공을 세웠습니다.하지만 개국 직후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정도전을 중심으로 한 신진 사대부 세력이 부상하면서, 이방원과 이들의 관계는 빠르게 악화되었습니다.정도전은 왕권보다는 신하 중심의 정치 체제(재상 중심)를 추구이방원은 스스로 강력한 왕권 확립을 꿈꿨음태조 이성계는 둘째 부인 강씨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