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56

(역사)원삼국 가장 넓은 영토를 차지했던 고구려 왜 멸망했을까?

고구려는 원삼국시대 이전부터 존재한 강대한 국가중 하나였으나, 결국 원삼국시대에서 패권을 이루지 못하고 멸망하였습니다.다른 나라보다 영토가 더 많았던 고구려, 도대체 왜 멸망하였을까요?1. 고구려의 최전성기에서 멸망까지고구려는 5세기 장수왕 시대에 한강 유역을 포함한 광대한 영토를 차지하며 최전성기를 맞이합니다.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내부와 외부에서 점차 균열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하죠.백제는 약화되었지만 여전히 존재했고신라는 당나라와 손을 잡아 삼국 통일을 노렸으며고구려는 북방의 말갈, 돌궐, 그리고 당나라와의 긴장 속에 있었습니다2. 내부의 불안정 – 연개소문과 왕권 약화고구려 말기, 연개소문이라는 걸출한 인물이 등장합니다.그는 강력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정변을 일으켜 정권을 장악하고,왕을 꼭두각시로 세..

(역사)제주도의 옛 국가 '탐라국'

제주도는 지금은 인기 관광지로 유명하지만,역사 속에서는 독립적인 해양 왕국, 탐라국으로 존재했습니다.탐라국은 언제 어떻게 생겨났고,어떻게 한반도 역사와 관계를 맺어왔을까요?오늘은 그 고대 섬나라의 기원과 특징, 그리고 역사적 의미를 따라가봅니다.1. 탐라국은 어떤 나라였을까?탐라국(耽羅國)은 지금의 제주도에 존재했던 독립된 부족국가입니다.한반도의 **삼한(마한, 진한, 변한)**과는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었지만,해양 교류를 통해 다양한 문물을 주고받은 흔적이 보입니다.📍 기록에 따르면, 탐라국은 기원전부터 존재한 독립 왕국으로 여겨지며,원삼국시대에도 고유의 정치·사회 체계를 갖추고 있었습니다.2. 탐라국의 건국 신화탐라국에는 매우 독특한 건국 신화가 전해집니다.『탐라기년』과 『세종실록지리지』 등 고문헌을..

(역사)원삼국시대의 먼 섬나라, 우산국 이야기

우리나라의 동쪽 끝, 푸른 동해의 중심에 자리한 울릉도와 독도.이곳은 동해에 존재하는 가장 아름다운 섬이기도 하지만, 옛날에는 하나의 나라이기도 했습니다.옛 지명은 바로, 우산국입니다.지금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원삼국시대부터울릉도와 독도를 중심으로 독자적인 삶을 살아갔던해양 문화의 중심지였던 우산국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1. 우산국은 어디에 있었을까?우산국은 현재의 울릉도를 중심으로 성립된 해양 소국입니다.당시에는 울릉도와 인근 섬들, 특히 **독도(우산도)**도그 영향권 안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삼국사기』와 『세종실록지리지』 등에는“우산국은 울릉도와 우산도(독도)를 영유하였다”는 기록이 남아 있죠. 즉, 우산국은 단순한 섬이 아닌 자체적인 사회, 문화, 정치 체계를 갖춘 부족국가였던 셈입니다..

(역사)원삼국시대, 종교는 어떻게 국가의 중심이 되었을까?

원삼국시대는 고조선 멸망 이후 고구려, 백제, 신라가 각기 독립된 세력으로 성장하기 전의 시기로,각 지역이 부족국가 형태로 존재하던 시기입니다.이 시기의 종교는 단순한 믿음의 대상을 넘어,사회 질서를 유지하고, 정치적 권위를 정당화하는 핵심 수단으로 발전하게 됩니다.오늘은 그 과정 속에서 종교가 어떻게 국교(國敎)로 자리잡게 되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1. 원삼국시대의 종교적 배경▪︎ 애니미즘과 샤머니즘의 뿌리자연 중심 신앙이 매우 강했습니다.하늘, 산, 강, 나무 등 자연물에 신령이 깃들어 있다고 믿음무당(巫女) 중심의 샤먼이 신과 인간 사이를 중재▪︎ 정치와 종교의 결합부족 사회에서는 종교 지도자 = 정치 지도자인 경우가 많았습니다.제사를 주관하는 사람이 곧 권력의 중심에 있었던 셈이죠.이때부터 제사권이..

(역사)신라의 중앙집권체제 확립 이야기

고대 한국의 삼국 중 하나였던 **신라(新羅)**는초기에는 여러 부족 세력이 느슨하게 연합한 형태로 출발했지만,시간이 흐르며 왕 중심의 중앙집권국가로 체제를 정비하게 됩니다.그 과정은 결코 단순하지 않았고, 점진적인 개혁과 제도 정비,그리고 지속적인 권력 강화를 통해 이루어졌습니다.이번 글에서는 신라의 중앙집권체제가 어떻게 확립되었는지,그 핵심 포인트들을 하나씩 정리해드릴게요.1. 신라의 출발 – 부족국가 시대신라는 기원전 57년, 박혁거세에 의해 건국되었습니다.그러나 초창기 신라는 ‘사로국’이라 불리는 **여섯 마을(6촌)**의 연합체로,왕보다는 ‘촌장들의 대표’에 가까운 구조였습니다.✦ 대표적인 부족: 양산촌, 고허촌, 진지촌, 대수촌 등✦ 왕권은 아직 약하고, 귀족(촌장) 중심의 합의 정치가 주를 ..

(역사) 백제의 부족국가 대 통합 및 중앙집권체제 확립

**백제(百濟)**는 고대 삼국 중에서도 문화와 외교, 예술의 중심지로 손꼽히는 나라입니다.하지만 처음부터 강력한 중앙집권 국가였던 것은 아니었죠.백제는 다양한 부족 세력의 연합으로 출발해 점차 통합을 이뤄내며 왕권을 강화해 나갔습니다.오늘은 백제가 어떻게 부족 국가의 형태를 극복하고, 강력한 왕국으로 발전했는지 그 과정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1. 백제의 시작 – 부족 연합체로 출발▪︎ 건국 초기의 모습백제는 기원전 18년, 온조가 위례성(지금의 서울 지역)에 정착하며 시작되었습니다.초기 백제는 하나의 완전한 국가라기보다는, 여러 부족이 느슨하게 연합한 부족 국가 형태였습니다.▪︎ 주요 세력마한의 소국들 중 일부가 백제에 합류토착 세력 + 북방계 이주 세력(온조 집단)이 연합한강 유역의 풍부한 자원과 지..

(역사)고구려의 대정복기 : 부여를 복속하고, 후연을 굴복시키다

고구려는 단순한 방어적 국가가 아니었습니다.5세기 초반, 광개토대왕과 장수왕 시대를 거치며북방과 서방으로 눈을 돌려 본격적인 대외 팽창 정책을 펼쳤죠.그 중심에는 고구려가 주변 강국이던 부여와 **후연(後燕)**을 어떻게 굴복시키고자신의 세력권 아래 두었는지가 핵심이 됩니다.1. 고구려와 부여의 관계부여는 고조선 멸망 이후 만주 지역에 존재했던 강력한 고대 국가로,고구려와 같은 부여계통의 민족적 뿌리를 공유하고 있었습니다.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부여는 정치적으로 쇠퇴했고,고구려는 이 틈을 노려 부여를 자신의 세력 아래로 편입하고자 했습니다.💠 부여의 복속 (427년 무렵)장수왕(광개토대왕의 아들)은 수도를 **국내성에서 평양성으로 천도(427)**하면서남진 정책과 함께 북방의 부여 정벌을 병행했습니다...

(역사)알에서 태어난 신라의 왕 박혁거세

**신라(新羅)**는 한반도의 동남부, 지금의 경상도 지역을 중심으로 약 1,00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지속된 위대한 고대 왕국입니다.그 출발점에는 신비롭고도 상징적인 인물, 바로 **박혁거세(朴赫居世)**가 있었습니다.신라의 건국 신화는 고대 한국인의 자연 숭배와 천손 사상, 그리고 민족 통합의 상징을 고스란히 담고 있답니다.박혁거세 신화의 줄거리『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따르면 신라의 시조인 박혁거세는 알에서 태어난 신비로운 존재였습니다.1. 여섯 부족장의 회의기원전 57년, 진한 지역에는 여섯 개의 씨족 부족(육촌)이 살고 있었습니다.이들은 더 이상 작은 부족으로 흩어져 살기보다는, 하나의 나라를 세우고 왕을 세우기로 뜻을 모읍니다.2. 말이 끄는 빛나는 알그날, **양산(楊山)**이라는 곳에서..

(역사)백제의 건국 신화, 온조와 비류 이야기

백제는 고구려, 신라와 함께 한반도 삼국 시대를 대표하는 고대 왕국 중 하나입니다.기원전 18년에 한반도 중부 지역, 지금의 한강 유역에서 건국되었으며,그 시작은 주몽의 아들들, **온조(溫祚)와 비류(沸流)**의 이야기에서 출발합니다.백제의 건국 신화는 단순한 왕조의 시작을 넘어,민족의 이동과 통합, 그리고 국가의 이상적인 기원을 담은 상징적인 이야기입니다.백제 건국 신화의 줄거리『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따르면 백제는 고구려의 시조 주몽의 아들들이 세운 나라로 전해집니다.1. 부여에서 남하한 두 형제주몽이 고구려를 세운 뒤, 후궁 소생의 아들인 온조와 비류는형 유리(後일의 유리왕)가 태자 자리를 차지하자 권력 다툼을 피하기 위해 남쪽으로 내려오게 됩니다.2. 각자의 땅을 선택하다형 비류는 인천 지역..

(역사)고구려의 시조 추모신화(주몽)

한국의 삼국 중 하나였던 **고구려(高句麗)**는 기원전 37년에 건국되어,한반도와 만주 일대를 아우르며 강력한 제국으로 성장했습니다.그런 고구려의 시작에는 **신화적인 존재, '주몽(朱蒙)'**이 있었죠.고구려의 건국 신화는 단순한 설화가 아니라,고대 한민족의 정신과 세계관, 정체성을 반영한 중요한 문화 자산입니다.오늘은 그 흥미로운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주몽 신화의 줄거리고구려의 시조인 주몽은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따르면 하늘의 아들이자 신의 후손으로 묘사됩니다.하늘과 물의 결합주몽의 어머니는 하백(河伯)의 딸 유화부인이며,그녀는 해모수라는 천제(天帝)의 아들과의 사이에서 주몽을 낳게 됩니다.알에서 태어난 영웅주몽은 큰 알에서 태어났고,사람들은 이를 기이하게 여겨 처음엔 버리려 했지만,끝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