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는 원삼국시대 이전부터 존재한 강대한 국가중 하나였고 가장 광할한 영토를 가진 국가였으나, 결국 원삼국시대에서 패권을 이루지 못하고 멸망하였습니다. 다른 나라보다 역사가 깊고 영토가 더 많았던 고구려, 도대체 왜 멸망하였을까요?
1. 고구려의 최전성기에서 멸망까지
고구려는 5세기 장수왕 시대에 한강 유역을 포함한 광대한 영토를 차지하며 최전성기를 맞이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내부와 외부에서 점차 균열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하죠.
- 백제는 약화되었지만 여전히 존재했고
- 신라는 당나라와 손을 잡아 삼국 통일을 노렸으며
- 고구려는 북방의 말갈, 돌궐, 그리고 당나라와의 긴장 속에 있었습니다
2. 내부의 불안정 – 연개소문과 왕권 약화
고구려 말기, 연개소문이라는 걸출한 인물이 등장합니다.
그는 강력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정변을 일으켜 정권을 장악하고,
왕을 꼭두각시로 세운 채 실질적인 권력자로 군림합니다.
그의 통치 아래 고구려는 한때 다시 강성해졌지만,
왕권은 무력화되었고
귀족 간의 갈등과 불만은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연개소문 사후, 그의 세 아들이 권력 다툼을 벌이면서
고구려의 중심 권력이 완전히 흔들리게 됩니다.
3. 외교의 실패 – 당나라와의 갈등 심화
고구려는 초기에는 당과의 외교를 시도했으나,
연개소문이 당의 조공 요구를 거절하면서
고구려-당 전쟁이 본격화됩니다.
- 645년, 당 태종이 직접 침공했으나 고구려는 안시성 전투에서 대승
- 하지만 이후 신라와 당의 연합이 형성되며 고구려는 점점 외교적으로 고립
➡ 신라가 당과 협력하고 백제까지 무너뜨리자, 고구려는 사실상 삼면이 적국인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4. 멸망의 결정타 – 나당연합군의 침공 (668년)
- 660년 백제가 멸망한 이후,
신라와 당은 본격적으로 고구려 공격에 돌입 - 내부는 연개소문 사후 권력 다툼으로 국력 약화,
외부는 신라군과 당군의 협공
668년, 당나라 장수 이세적(李世勣)과 신라군이 고구려의 수도 평양성을 함락하면서
고구려는 공식적으로 멸망합니다.
왕 보장왕은 포로가 되어 당나라로 끌려갔고,
고구려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5. 그러나 끝은 아니었다 – 고구려 유민의 저항
고구려 멸망 이후에도 고구려의 정신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 유민들은 각지에서 저항했고,
- 특히 대조영은 고구려 유민 세력을 규합해
발해(渤海)를 건국하며 고구려의 부흥을 이뤄냅니다.
즉, 고구려는 물리적으로는 사라졌지만, 그 정신은 이어졌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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