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 sense History(역사 공부)

(역사)원삼국 가장 넓은 영토를 차지했던 고구려 왜 멸망했을까?

upsense 2025. 4. 10. 10:10

고구려는 원삼국시대 이전부터 존재한 강대한 국가중 하나였고 가장 광할한 영토를 가진 국가였으나, 결국 원삼국시대에서 패권을 이루지 못하고 멸망하였습니다. 다른 나라보다 역사가 깊고 영토가 더 많았던 고구려, 도대체 왜 멸망하였을까요?


1. 고구려의 최전성기에서 멸망까지

고구려는 5세기 장수왕 시대에 한강 유역을 포함한 광대한 영토를 차지하며 최전성기를 맞이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내부와 외부에서 점차 균열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하죠.

  • 백제는 약화되었지만 여전히 존재했고
  • 신라는 당나라와 손을 잡아 삼국 통일을 노렸으며
  • 고구려는 북방의 말갈, 돌궐, 그리고 당나라와의 긴장 속에 있었습니다

2. 내부의 불안정 – 연개소문과 왕권 약화

고구려 말기, 연개소문이라는 걸출한 인물이 등장합니다.
그는 강력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정변을 일으켜 정권을 장악하고,
왕을 꼭두각시로 세운 채 실질적인 권력자로 군림합니다.

그의 통치 아래 고구려는 한때 다시 강성해졌지만,
왕권은 무력화되었고
귀족 간의 갈등과 불만은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연개소문 사후, 그의 세 아들이 권력 다툼을 벌이면서
고구려의 중심 권력이 완전히 흔들리게 됩니다.


3. 외교의 실패 – 당나라와의 갈등 심화

고구려는 초기에는 당과의 외교를 시도했으나,
연개소문이 당의 조공 요구를 거절하면서
고구려-당 전쟁이 본격화됩니다.

  • 645년, 당 태종이 직접 침공했으나 고구려는 안시성 전투에서 대승
  • 하지만 이후 신라와 당의 연합이 형성되며 고구려는 점점 외교적으로 고립

➡ 신라가 당과 협력하고 백제까지 무너뜨리자, 고구려는 사실상 삼면이 적국인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4. 멸망의 결정타 – 나당연합군의 침공 (668년)

  • 660년 백제가 멸망한 이후,
    신라와 당은 본격적으로 고구려 공격에 돌입
  • 내부는 연개소문 사후 권력 다툼으로 국력 약화,
    외부는 신라군과 당군의 협공

668년, 당나라 장수 이세적(李世勣)과 신라군이 고구려의 수도 평양성을 함락하면서
고구려는 공식적으로 멸망합니다.
보장왕은 포로가 되어 당나라로 끌려갔고,
고구려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5. 그러나 끝은 아니었다 – 고구려 유민의 저항

고구려 멸망 이후에도 고구려의 정신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 유민들은 각지에서 저항했고,
  • 특히 대조영은 고구려 유민 세력을 규합해
    발해(渤海)를 건국하며 고구려의 부흥을 이뤄냅니다.

즉, 고구려는 물리적으로는 사라졌지만, 그 정신은 이어졌던 것이죠.